가벼운 글

다음 대난투에 나왔으면 하는 캐릭터들

삶은계-란 2024. 11. 25. 15:30

 발표는 안 났지만 스위치 2가 조만간 나올 것이다. 닌텐도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내년에는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다음 대난투 게임도 나올 것이다. 닌텐도 게임의 올스타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꿈의 격투 게임인 대난투 시리즈에는 지금까지 등장한 수많은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걸 먹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들처럼 뭔가가 부족하다. 더 많은 캐릭터가 나왔으면 하는 게 사람 바람이다. 이번에는 다음 대난투에 개인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캐릭터들을 가볍게 적어볼 계획이다.

 

 참고로 이번에 적을 캐릭터에 서드파티는 없다. 사실 요즘 대난투가 서드파티 위주로 캐릭터를 내는 게 맘에 안 든다. 대난투 첫 작품만 하더라도 분명 제목에 닌텐도 올스타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죄다 서드파티만 나오는 게 일상이다. 물론 닌텐도의 미출시 인기 캐릭터들보다 서드파티의 인기 캐릭터들이 더 기대받는 간 당연하기는 하다. 솔직히 스티브나 클라우드 이런 친구들 보면 밑에서 나왔으면 하는 캐릭터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근본이 좀 빠지긴 하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서드파티는 무시하고 가겠다.

 

반다니 웨이들 디

 

 개인적으로 커비의 아버지이자 대난투의 아버지인 사쿠라이를 저평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대난투를 보면 사쿠라이의 시점에서 커비는 그가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별의 커비 슈퍼 디럭스에서 멈춰있는 게 훤히 보인다.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가 커비, 메타 나이트, 디디디 대왕으로 단 셋, 거기에 최근 스토리 모드인 등불의 별에 등장한 보스 캐릭터도 마르크. 그렇다, 또 슈퍼 디럭스다. 이제는 슈퍼 디럭스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솔직히 반다니 웨이들 디 정도만 해도 나름 슈퍼 디럭스 리메이크인 울트라 슈퍼 디럭스가 첫 출연이기도 하고 아예 신작인 디스커버리에서는 커비 파트너로 나오는데 이제는 나올 때가 됐다. 제발 좀 나왔으면 좋겠다.

 

페이퍼 마리오

 

 최근 닌텐도 스위치에서 마리오 RPG 시리즈는 부흥의 길을 걸었다. 스티커 스타로 몰락하는 듯싶었던 페이퍼 마리오는 종이접기 킹이랑 천년문 리메이크로 부활하고 개발사가 망해서 없어진 줄 알았던 마앤루도 브라더십으로 부활했으며 심지어 옛날옛적에 나온 슈퍼 마리오 RPG도 리메이크되었다. 이런 스위치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다음 대난투에는 마리오 RPG 시리즈를 집대성한 캐릭터가 나왔으면 한다. 그리고 그건 역시 페이퍼 마리오가 어울린다. 물론 양키들은 지노를 밀고 있지만 지노는 근본이 없다. 지노가 페이퍼 마리오보다 먼저 나오긴 했지만 지노는 그 뒤 마리오 시리즈에 나온 적이 없다. 하지만 페이퍼 마리오는 마리오 RPG의 적통인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의 주인공인 것과 동시에 마앤루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그걸 보면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를 집대성하기에는 페이퍼 마리오가 더 낫다. 그리고 RPG 시리즈에서 쓴 기술이 한두 가지가 아니므로 스킬셋도 구현하기 쉽다. 조만간 한 번 나왔으면 좋겠다.

 

마스카나

 

 스위치 시대 포켓몬은 평가는 둘째치고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므로 다음 대난투에 포켓몬 캐릭터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 그렇다면 8세대나 9세대 포켓몬 중에 나올 텐데, 솔직히 8세대는 디자인이 좀 그렇다. 물론 좋은 포켓몬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9세대 포켓몬 디자인이 더 좋다. 그리고 9세대 포켓몬 중에서 스위치 시대 포켓몬을 대표할 포켓몬을 꼽자면 역시 마스카나다. 첫째, 일단 스타팅 포켓몬이라서 대표성이 있고, 둘째, 스위치 시대 스타팅 중에서는 디자인이 제일 좋다. 마지막으로 셋째, 풀 타입 포켓몬이 대난투에 나온 적이 없다. 물론 이상해풀이 있긴 한데 그건 포켓몬 트레이너 뒤에 꼽사리로 나온 거지 단독으로 나온 게 아니다. 물 타입에 개굴닌자, 불 타입에는 어흥염이 있으니 풀 타입에도 새로운 포켓몬이 필요하다. 마스카나가 제일 적합하다. 

 

리발

 

 위에서 커비 시리즈 대우에 대해 성토하긴 했지만 제일 인기 대비 대우가 안 좋은 시리즈는 역시 젤다다. 커비는 사쿠라이 자기가 만든 데까지는 엄청 정성 들여서 케어해주기라도 하는데, 젤다는 진짜 아니다... 캐릭터가 사실상 링크, 젤다, 가논돌프 셋이라는 것부터가 일단 아니다. 젤다는 신 캐릭터가 시급하다. 그리고 신 캐릭터로는 스위치 시대 젤다를 상징하는 야숨이나 왕눈의 주요 인물을 넣고 싶은데 그들 중에서는 리발을 골랐다. 그 이유는 첫째, 임팩트가 크다. 좀 비중 있는 캐릭터 중에서 임팩트 있는 신 캐릭터로는 리발, 미파, 카시와, 윤돌이 있었다. 이 넷 모두 야숨과 왕눈을 해봤다면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둘째, 그중에서 스킬셋이 제일 빨리 생각나는 게 리발이다. 미파와 카시와는 도대체 스킬셋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가 난해하다. 그리고 윤돌은 임팩트는 있긴 했는데 솔직히 그리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었다... 그래서 젤다의 새 바람으로 리발이 대난투에 나왔으면 한다.

 

격투가 (리듬세상)

 

 수상할 정도로 후속작이 안 나오는 시리즈. 2015년이 마지막인데 스위치 시대를 그대로 넘길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름 역사와 전통의 시리즈고 개인적으로 재밌게 한 입장에서 한 명 정도는 나왔으면 한다. 그렇다면 시리즈에 개근했고 스킬셋 구현도 할만한 격투가가 리듬 세상 대표로 나왔으면 한다. 물론 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닌텐도에 이런 시리즈도 있었다는 흔적만큼은 남겼으면 좋겠다. 캡틴 팔콘이 에프제로가 있었다는 것을 남기는 것처럼 말이다.

 

너굴

 

 동물의 숲의 근본 그 자체. 솔직히 동물의 숲의 인기를 생각하면 지금 당장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아니, 여울 자리에 너굴이 나왔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을 거다. 다만 걸림돌이라면 스킬셋 구상이 난해할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동물의 숲의 상징인 만큼 조만간 대난투에서도 상대에게 거액의 빚을 줬으면 한다.

 

링피트 트레이너

 

 닌텐도는 전통적으로 기능성 게임을 내왔고, 이번 스위치 시대에 가장 성공한 기능성 게임이라면 역시 링피트다. 수많은 게이머들을 운동의 길로 이끈 이 게임의 주인공인 링피트 트레이너는 대난투에 나올 자격이 있다. 특히 위피트 트레이너도 대난투에 나오는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굳이 결점을 말하자면 위피트 트레이너랑 약간 컨셉이 겹치기는 하는데 파엠 캐릭터 보면 좀 그래도 될 것 같다.

 

마스터 핸드

 

 마지막은 대난투의 근본 그 자체. 초대작의 최종 보스로서 이제는 플레이어블로 나올 때가 되었다. 뭐 초대작의 위상을 생각하면 너무 강한 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이미 등불의 별에서 키라 따까리로 떼거지로 나올 때부터 이미 위상은 많이 떨어져서 괜찮다. 스킬셋도 보스로서 구현된 게 많으니까 구현도 어렵지 않을 거다. 격투 게임에서 보스 캐릭터가 플레이어블 되는 건 흔한 일이니 마스터 핸드도 이제는 플레이어블로 출전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