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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게임 간단한 후기

삶은계-란 2024. 12. 11. 23:44

 올해에도 여러 게임을 했다. 사실 현생 이슈로 게임을 엄청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올해 재미있게 했던 여러 게임들의 간단한 후기를 올린다.

 

1. 유희왕 마스터 듀얼

 

솔직히 뱀눈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재밌게 했었다. 그런데 뱀눈 이후로는 점점 노잼이 돼서... 그래도 뱀눈 금제 맞고 나니까 다시 재밌게 하고 있다. 요즘 메타가 덱도 다양하게 나오고 금제도 잘해서 좋은 거 같다.

 

2. 산나비

 

한국 게임의 희망이자 진짜 사이버펑크. 짧고 굵게 재밌게 했다. https://jjabcde.tistory.com/106 자세한 리뷰는 여기 있다.

 

3. 삼국지 8 리메이크

 

옛날옛적 삼국지 게임 리메이크. 삼국지 분위기가 있어서 나름 괜찮다. 다만 가격은 안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세일할 때 사서 하는 걸 추천한다.

 

4.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컬렉션

 

드디어 기어 나온 오도로키 트릴로지. 4편이나 5편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마지막인 6편이 좋아서 인지 꽤 재밌었다. 이제 진짜 리마스터도 할 거 다 했는데 역전재판 7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5. 인격해체

 

크툴루 + TRPG + 로그라이트 + 씹덕향이라는 비빔밥 게임. 근데 각 장르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서 잘 비벼졌다. 다만 스토리가 은근 원패턴이라서 후반 시나리오 갈수록 임팩트가 약한 느낌이 든 게 아쉬웠다.

 

6. 칼파 코스믹 심포니

 

아직 얼리액세스 중이다. 나름 컨텐츠도 자주 추가하고 있고 UI도 수정하고 있어서 장래가 밝다. 다만 아직 스팀 리듬 게임의 터줏대감들과 비비기에는 아쉽다.

 

7. 다크 소울 3

 

재밌다 재밌다 해서 작년에 샀었는데 작년에는 도저히 적응이 안 돼서 유기했었다. 올해 다시 도전했었는데 재밌다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다만 키마 배려가 전혀 없다는 점이 심히 아쉽다.

 

8. 림월드

 

새로운 DLC 출시 기념으로 처음으로 엔딩까지 달렸다. 사실 플레이를 조금 했던 거는 아닌데 예전에는 늘 기지가 안정화되면 현타가 와서 접었었다. 그런데 이번 DLC로 새로운 위험들이 추가돼서 현타가 더 늦게 와서 엔딩까지 볼 수 있었다. 추가된 컨텐츠도 재밌고 컨셉도 잘 살린 거 같아서 좋았다.

 

9. 포켓로그

 

갑자기 등장한 포켓몬 팬 게임. 로그라이크와 포켓몬을 섞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본가 포켓몬스터 게임과 비교해도 전투의 재미는 밀리지 않는다. 다만 하필이면 포켓몬 팬 게임이라 과연 언제까지 버틸지는... 잘 모르겠다.

 

10. 디모 2

 

리듬 게임으로서는 최악이다. 하지만 스토리 게임으로서는 최고의 게임이다. 산나비를 하고 나서 이거보다 감동적인 게임은 없을 거다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넘어버렸다. 솔직히 운영만 똑바로 했었도 지금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11. 아르케아

 

작년 후기에서 아카브 해금에서 막혔다고 징징댔는데 계속하다 보니 강해졌다. 그리고 주년 세일 때 웬만한 팩들 다 사서 곡도 많고 그래서 게임도 재밌다. 다만 스토리는 너무 난해하다. 해석본 찾으려고 유튜브에 검색해 봤는데 대충 여자 둘이서 그렇고 그렇다는 얘기밖에 없다. 그래도 리듬 게임은 게임만 재밌으면 되니까...

 

12. 마리오 파티 잼버리

 

돌아온 마리오 파티.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물론 이 게임의 재미와 분노 유발도는 정확히 정비례한다. 게임을 하다 보면 나만 운 없는 게 훤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