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모두의 칭송을 받는 어둠이자 모두의 조롱을 받는 빛, 모두가 원하는 괴물이자 모두가 저주하는 영웅, 시리즈 최고의 빌런이자 최악의 주인공, 이 상반되는 칭호에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사라 케리건이다. 스타크래프트 1 특히 브루드 워는 케리건의 게임이었다. 물론 짐 레이너도, 제라툴도, UED도 활약했지만 브루드 워의 주인공은 케리건이었다. 그리고 이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를 불멸의 명작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스타 2는 이야기가 달랐다. 스타 2에서 케리건의 비중은 더 높았다. 그녀만을 위한 하나의 확장팩이 있었고 최종 보스를 잡는 것도 그녀였다. 그러나 스타 2에서 케리건은 그렇게 좋은 캐릭터가 아니었다. 사실 스타 2의 스토리하면 생각나는 게 가짐어서라는 것부터가 그렇다. 가짐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