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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DJMAX

삶은계-란 2024. 3. 30. 10:03

  2005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오고 있는 근본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긴 역사동안 나름의 부침도 있었지만 다행히 지금은 리스펙트 V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꽤 재밌게 하고 있고, 좋은 곡도 많은데 이번에는 디제이맥스의 명곡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취지가 취지인만큼 리스펙트 V의 콜라보 곡들은 제외하도록 하겠다.

 

바람에게 부탁해 - https://www.youtube.com/watch?v=TYP1gI4b-FM

 

 디제이맥스의 근본 그 자체. 요즘 리듬 게임하면 생각나는 빠른 BPM의 하드코어 스타일이 아니라 대중 음악에 더 가까운  디제이맥스 곡들의 스타일을 집약한 느낌의 명곡. 아니 이 곡이 이런 스타일이라서 디제이맥스의 곡들이 그런게 아닐까? 

 

OBLIVION - https://www.youtube.com/watch?v=W9jOhTB2wN4

 

 디제이맥스의 또다른 근본. 비록 작곡가가 거하게 사고를 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곡 자체는 정말 좋다. 바람에게 부탁해가 전형적인 대중 음악 느낌이라면 이 곡은 조금 고딕 느낌에 더 가깝다. 브가도 그런 스타일이기도 하고 말이다. 

 

Nightmare - https://www.youtube.com/watch?v=X7ZHN-36bxg

 

 디제이맥스 하면 생각나는 보스곡. 지금은 다른 곡들에게 최강의 자리를 내어주기는 했지만 몇년 전만해도 다른 곡들이 범접할 수 없는 난도를 자랑했다. 특히 마지막 연타는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물론 당연히 이 곡이 난도만으로 기억되는 건 아니다. 곡 자체도 피아노와 동양풍 악기가 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서 좋다. 

 

ALiCE - https://www.youtube.com/watch?v=xwuyVf8RJ5Y

 

 디제이맥스를 리스펙트 V로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테크니카 DLC 번들 구매를 테크니카 곡이 아니라 이 곡을 플레이하기 위해 구매했을 것이다. 물론 테크니카 시리즈 DLC에도 좋은 것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이 곡의 명성을 따라잡지는 못하지 않을까? 깔끔한 기승전결에 하이라이트 부분도 인상깊다. 브가 내용도 나름 슬퍼서 여러 모로 인상깊은 명곡. 

 

glory day - https://www.youtube.com/watch?v=pCLyI9YNRbc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의 테마곡. 제목과 브가 모두 디제이맥스가 영광스럽게 부활할 거라는 내용을 암시하는 데 실제로 리스펙트 이후 디제이맥스는 부활을 넘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곡도 그에 걸맞게 신나는 분위기가 일품. 들을 때도 플레이할 때도 신나서 어깨가 으쓱해진다.

 

Far East Princess - https://www.youtube.com/watch?v=m02tKKnmFRI

 

 일명 극동공주. 동양풍 발라드로 슬픈 분위기에 호소력 있는 보컬까지 더해져 리듬 게임 음악이라고 생각이 안 들 정도의 명곡이 탄생했다. 브가 내용도 인어공주랑 연관이 있는데 다행히 해피 엔딩으로 끝나긴 한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물거품이 되는 게 더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U.A.D. - https://www.youtube.com/watch?v=-m5hsWMzL-8

 

 통통튀면서 신나는 분위기 위주의 곡. 채보도 곡에 잘 맞춰서 치는 맛이 있게 해뒀다. 다만 브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든다. 집중도 잘 안 되고, 그냥 뮤비로 보기도 좀... 그렇다. , 그래도 곡은 좋으니까.

 

Tic! Tac! Toe! - https://www.youtube.com/watch?v=h5hMNF3kDm0

 

 전형적인 잘 만든 K-POP 음악의 표준. 사운드도 풍성하면서 동시에 중동적이고 가사도 쏙쏙 들어온다. 브가 컨셉도 이 곡으로 흥망이가 아이돌 데뷔를 한다는 건데 이 곡으로 데뷔했다면 슈퍼스타가 되었을 게 분명하다. 그쪽 사람들도 귀가 있다면 이 음악에 빠져들지 않았을까?

 

DIE IN - https://www.youtube.com/watch?v=FF-tQalIIUM

 

 디제이맥스의 새로운 보스곡. 이거 나올 때 제작진들이 온갖 호들갑을 다 떨었는데 사실 호들갑이 아니라 담백한 사실이었다. 처음 했을 때 난도는 정말 살인적이었다. 다행이라면 요즘 리겜에서 많이 등장하는 난도만 억지로 올려놓은 양산형 보스곡이 아니라 곡 자체도 명품이라는 점.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특히 중반부의 선율이 일품이다. 물론 마지막은 약간 억지 보스곡 느낌이 나긴 했는데 뭐 그 정도는 옥의 티로 남겨도 될 정도로 좋은 곡. 그리고 브가도 뭔 다인 사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리겜 음악이 음악이랑 채보만 좋으면 됐지.

 

ECiLA - https://www.youtube.com/watch?v=HrCbbH92nr4

 

4년만에 나온 ALiCE의 후속곡. 전설적인 곡의 후속곡답게 실망시키지 않는다. 엘리스의 감성을 완전히 비틀어버린 동시에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 특히, 후반부 바이올린에서 일렉 기타로 넘어가는 파트가 하이라이트.

 

glory MAX 나의 최대치로 너와 함께할게 - https://www.youtube.com/watch?v=BN4BW3B3chk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시즌 1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곡. glory day의 감성을 더 빠르고 신나게 표현했고 거기에 더해 glory day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의 대표곡들의 오마주까지 들어간 팬들에게 주는 꽉찬 종합선물세트. 아쉽게도 브가는 사정상 포함되지 못했다. 5월달에 나온다는데 과연 어떨지 솔직히 기대된다.

 

 이렇게 디제이맥스의 명곡들을 한 번 둘러봤다. 확실히 역사도 길고 투자도 많이 해서 그런지 좋은 곡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대중 음악 스타일의 곡과 리듬 게임 음악다운 곡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 디제이맥스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 가 싶다. 그런만큼 앞으로도 디제이맥스가 망하지 않고 순항하기를 바라며 이번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