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적는 초전설 포켓몬 티어리스트

 

 포켓몬의 아이콘 중 하나는 역시 패키지 앞면을 장식하는 초전설 포켓몬이다. 이번에는 그 초전설 포켓몬들의 티어리스트를 만들어보려 한다. 참고로 티어 기준은 다음과 같다.

 

S: GOAT
A: 꽤 호감 가는 포켓몬

B: 적당히 호감 가는 포켓몬
C: 그저그런 포켓몬
D: 좀 별로인 포켓몬
F: JOAT

 

뮤츠: A, 최초의 초전설 포켓몬. 디자인도 무난하게 뽑혔고 설정도 유니크하다. 다른 초전설들이 무슨무슨 신 이럴 때 뮤츠는 순수 강함으로 초전설을 먹었다. 그런 점이 색다른 매력이 아닌가...

 

칠색조: A, 일단 디자인도 좋고 하골소실에서 칠색조 처음 출현 연출이 죽여준다. 특히 노을일 때 그 장면 보면 정말 감동이 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칠색조는 위엄이 넘친다. 애니에서 생명의 신이라고 숭배하는 제르네아스는 인간 한 명도 못 살리는데 우리 칠색조는 당당하게 세마리 똥개를 전설의 포켓몬으로 부할시켰다. 이게 클라스 차이다...

 

루기아: B,  기본적으로 디자인이나 설정은 좋다. 그런데 포획하러 가는 길에 비전머신이 드는 게 열받는다. 또 출현 연출도 칠색조보다는 아쉽다. 그래서 칠색조보다는 약간 낮은 점수.

 

그란돈: B, 영원한 가뭄을 불러일으키는 대지의 신. 설정답게 성능도 좋고 디자인도 위엄 넘친다. 다만 그 이상은 없어서 약간 아쉽다.

 

가이오가: B, 전체적으로 그란돈과 비슷하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그란돈이 더 살짝 좋다. 

 

레쿠쟈: A, 일단 기본적으로 그란돈과 가이오가를 이겨먹는다. 그리고 메가레쿠쟈 디자인과 설정이 너무 좋다. 특히, 메가진화시 (주인공)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다 하면서 메가진화하는 게 정말 멋있다. 뭔가 메가진화를 초월한 메가진화 같다. 

 

디아루가: A, 신오 초전설 공통인데 설정이 정말 멋있다. 시간, 공간, 반물질. 거기에 디자인도 잘 뽑혔다. 무엇보다도 포불던 탐험대에서 나오는 보스 전투 브금이 정말 좋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최고의 초전설 중 하나. 다만 오리진폼 디자인 문제 이슈로 S는 못 됐다.

 

펄기아: C, 설정도 멌있고 디자인도 괜찮은데 얘는 게임 외에서 너무 추하게 나왔다. 극장판에서 지우한테 욕먹고 공간의 신 주제 공간의 일그러짐 해결 못하고 ㅋㅋㅋㅋ 하지만 제일 결정적인 것은 오리진폼... 정말 말기아는 아니다... 저게 펄기아가 아니라 스위치 게임 전설의 포켓몬으로 나왔으면 근본없다고 엄청 욕먹었을 디자인. 역시 디아루가 > 펄기아가 맞다.

 

기라티나: S, 최고의 초전설 포켓몬. GOAT. 일단 디자인이 멋있다. 다른 둘과 다르게 오리진폼이 기괴한 주제에 근본 넘치고 멋있다. 그리고 레알세에서 정말 멋있게 나온다. 따지고 보면 월로 따까리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난도가 높고 나올 때 연출이 죽여준다. 거기에 창조신에게 반기를 든 추방자 컨셉도 잘 살렸다. 레알세 최고의 수혜자가 얘 아닐까...

 

레시라무, 제크로무: C, 얘네는 할 말이 없다. 그냥 괜찮은 포켓몬.

 

큐레무: B, 디자인 자체는 그저 그렇다. 하지만 합체라는 컨셉이 신선했다. 처음 등장 장면에서 N이 포켓몬이 합체라니... 말도 안 돼... 이러는데 정말 그 심정이 이해가 갔다. 그래서 하나 초전설 중에서는 제일 괜찮지 않나...

 

제르네아스: A, 디자인도 멋있고 설정도 좋고 성능도 좋다. 지오컨 한 번이면 세상을 파괴한다. 근데 위에서 말했듯 얘는 애니에서 생명의 신 주제에 사람 한 명을 못 살린다. 그걸 감안하면 칠색조 > 제르네이스가 맞다.

 

이벨타르: A, 설정도 멋있고 디자인도 끝내준다. 진짜 대격변 트레일러에 등장한 데스윙마냥 세상을 막 파괴할 것만 같다. 다만 이 포켓몬의 가장 큰 결점은 엑와 그 자체... 얘 걍 배터리로 나온다... 솔직히 설정 좀 잘 살려서 나왔으면 GOAT도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지가르데: B, 솔직히 디자인이 정말 구리다. 하지만 못난 친구는 얼굴만 봐도 웃기다고 얘는 보면 볼수록 웃기다. 초전설 중 유일하게 주인공이 못 되어본 친구다. 제트가 나올 줄 나왔는데 패싱당하고 알로라에서 코록 씨앗처럼 수집요소로 나왔다.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 그래도 충분히 웃겨줬으니 내년에 Z-A가 잘 나오길 바란다. 

 

솔가레오: C, 일단 릴리에의 종이다. 그리고 디자인도 그냥 그렇다. 뭔가 초전설답지 않고 준전설이나 600족 같다. 그래서 그저그렇다.

 

루나아라: B, 마찬가지로 릴리에의 종이고 디자인도 초전설답지 않다. 근데 은근 귀엽게 생겨서 릴리에의 종이라는 컨셉과 어울린다. 그리고 성능도 솔가레오보다 좋다. 

 

네크로즈마: A, 디자인도 좋고 설정도 멋있다. 유일하게 창조신 아르세우스랑 비빌 법만한 초전설이 네크로즈마다. 거기에 인게임에서도 엄청 강하다. 진짜 구역질 나올정도로 강해서 너무 어렵다. 포켓몬이 마지막으로 정말 잘 만든 초전설. 기라티나와 한 끗 차이로 GOAT 등극에 실패했다.

 

자시안: D, 그리고 다음에 나온 게 얘다. 그 위엄넘치는 네크로즈마 다음으로 나온 게 얘다. 얘는 진짜 포켓몬 모르는 친구한테 보여주고 전설이라고 말하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할 것 같다. 진짜 그정도다. 입에 칼을 물고 있다고 해서 초전설이 되는게 말이 되는가? 진짜 끔찍하다. 거기에 설정도 그냥 쌘 포켓몬 1이다. 그냥 칼들고 쌘 초전설 포켓몬. 이게 자시안이다. 그래도 성능은 좋아서 JOAT는 피했다. 밑에 자마젠타에게 고마워해라.

 

자마젠타: F, 역사상 최악 JOAT. 자시안의 모든 단점을 계승했는데 성능마저 구리다. 자시안과 자마젠타가 같은 세대에 나온 초전설이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천지차이다. 하나는 역사상 최강의 포켓몬 중 하나고 하나는 그냥 샌드백... 내가 듣기로 소드가 실드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는데 다 이유가 있다.

 

무한다이노: C, 디자인, 컨셉, 인게임 출현, 성능 모두 좋다. 근데 왜 C냐고? 이름이 무한다이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초전설 이름이 무한다이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포켓몬 코리아는 반성해야 된다. 간지나는 영문명 이터나투스를 냅두고 어떻게 전설 이름이 무한다이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세대에서 포켓몬 번역이 갑자기 좋아졌는데 아무리 봐도 이 무한다이노 참사가 원인인 것 같다.

 

버드렉스: B, 솔직히 디자인은 별로다. 이제는 탑승을 가지고 합체라고 우기기까지 하니... 하지만 인게임에서 유쾌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을 보고 기겁을 했지만 이제는 보면 볼수록 호감이다. 그런 점이 맘에 들어서 B까지는 올렸다.

 

코라이돈: D, 하... 얘도 참 디자인이... 컨셉도 이전이 위엄 넘치는 전설이 아니라 조금 강한 애완 탈것 겸 강아지가 되긴 했는데 이건 스토리랑 잘 어울려서 괜찮긴 하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저 가운데 바퀴는 진짜... 심지어 저 바퀴 달고 뛰어다닌다. 근데 왜 바퀴가 있지? 이해가 안 된다.

 

미라이돈: B, 디자인이 확실히 좋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9세대 스토리는 스칼렛보다는 바이올렛이 좀 더 정사같다는 점도 미라이돈에게 더 손을 들어준다. 

 

테라파고스: D, DLC 안 해봐서 잘 모른다.

 

이상으로 티어리스트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