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126

Fate/stay night 리뷰 - 과연 문학인가?

0.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Fate/stay night가 출시되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재밌게 했다. 그중 일부는 이 게임이 너무 재밌던 나머지 앞으로도 길이 남을 명언을 남겼다.페이트는 문학이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이 게임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런 소리가 나오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에 Fate/stay night의 리마스터 버전의 한국어 패치가 공개되었고 세일도 하는 김에 한 번 해보기로 결정했다. 과연 페이트는 문학인지 검증해 보면서 말이다. 1. Fate/stay night(이하 페스나)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주인공인 에미야 시로가 어쩌다가 서번트인 세이버를 뽑아 성배전쟁에 참여하게 되었고 에미야 시로는 승리를 위해 성배전쟁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다. ..

게임 2025.01.17

포켓몬스터 XY 고쳐보기 - (게임플레이)

0. 이전 글들에서는 포켓몬스터 XY의 스토리를 고쳐봤다. 이번에는 드디어 엑와의 게임플레이를 고칠 때가 왔다. 사실 엑와의 게임플레이 파트는 너무 아쉽다. 특히 레벨 디자인 면에서 너무 부족한 면이 많다. 그런 부족한 점들을 고칠 때가 이제 도래했다. 1. 가장 먼저 고쳐야되는 건 당연히 레벨 디자인이다. 엑와는 포켓몬스터 역사상 최초의 3D 게임으로 게임프리크는 정성을 들여 초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문제는 그 정성이 문제다. 정성을 너무 깊게 들은 나머지 초보들을 위해 게임을 너무 쉽게 만들어버렸다. 이는 게임을 노잼으로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이 점을 중점적으로 게임을 어렵게 그러나 초보들한테는 너무 어렵지 않게 레벨 디자인을 고쳐볼 생각이다.  일단 표면적으로 엑와의 레벨 디자인의 가..

게임 2024.12.09

포켓몬스터 XY 고쳐보기 - (스토리 2)

0. 지난번에는 포켓몬스터 XY의 스토리, 그중 핵심 축을 이루는 라이벌과 악의 조직을 고쳐봤다. 이번에는 그다음으로 이어서 전설의 포켓몬, 그리고 전설의 포켓몬과 연관되어 있는 스토리를 고치려 한다. 사실 전설의 포켓몬은 포켓몬스터 스토리에서 매우 중요한 것과 동시에 못해도 중간은 해왔었다. 왜냐하면 파격적인 스케일의 전설의 포켓몬이 조금 날뛰기만 해도 충분히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란돈 vs 가이오가의 웅장한 대결처럼 말이다. 하지만 엑와는 그것조차 못했다.  일단 엑와의 전설의 포켓몬, 제르네아스/이벨타르의 컨셉은 좋다. 문제는 이 둘의 비중이 거의 없다. 그냥 최종병기 배터리로 나오는 게 끝이다. 이런 비중으로는 아르세우스가 와도 못 살린다. 일단 얘네들 비중을 늘려야 한다. 그리고 플레어단의 목표..

게임 2024.12.02

포켓몬스터 XY 고쳐보기 - (스토리 1)

0. 3DS 시대는 포켓몬 게임 퀄리티의 하락을 알리는 시대였다. 물론 덮어놓고 3DS 시대 게임들이 죄다 구리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실제로 DS 시대와 비교했을 때 좋아진 점들도 꽤 많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게임 프리크의 개발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게 3DS 시대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3DS 시대의 서막을 낳은 포켓몬스터 XY를 고쳐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일단 포켓몬스터 XY에서 가장 시급하게 고쳐야 하는 것은 스토리다. 왜냐고? 엑와는 포켓몬스터 스토리를 구축하는 4개의 축, 라이벌, 악의 조직, 전설의 포켓몬 그리고 챔피언이 모두 망가진 유일무이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하다 못해 썬문마저도 하우와 글라디오, 그리고 쿠쿠이 박사와의 챔피언전은 좋았고 소드실..

게임 2024.11.27

억울하게 음해당했던 게임 프리크의 진실

0. 포켓몬스터는 지금이 전성기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계속해서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게임 판매량은 천만 장을 넘어 이천만 장도 거뜬히 팔리고, 굿즈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호재를 보이고 있으며 포켓몬 고나 유나이트 같은 외전 게임들도 잘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와 반비례하게 포켓몬스터 메인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 프리크의 평판은 지속적으로 추락해 왔다. 왜냐하면 이렇게 많은 돈을 버는 것과 별개로 게임 퀄리티가 점점 떨어져 왔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3DS 시대 이후 포켓몬스터는 예전만 못하다. 물론 DS 시절 포켓몬스터가 워낙 대단했기에 예전만 못한 걸로는 괜찮다. 하지만 점점 게임의 퀄리티가 우하향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위치 시대에 말이다. 그나마 레전즈 아르세우스가 잘 뽑혔긴..

게임 2024.10.31

당신이 조자 마트를 도와야 되는 이유

0. 이제는 알 사람은 다 아는 인디 게임, 스타듀 밸리. 스타듀 밸리를 켜면 당신은 농부가 되어 팰리컨 마을에 이사를 오게 된다. 거기서 농사도 짓고 낚시도 하고 동굴 탐험도 다니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게 되는데, 그러던 중, 당신은 팰리컨 마을에 조자 마트가 새로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는다. 마을의 토박이이자 잡화점의 주인인 피에르는 조자 마트를 몰아내고 마을의 평화를 지키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조자 마트의 편을 들어 마을을 정상화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 첫째, 조자 마트가 훨씬 더 편하고, 둘째, 피에르가 쓰레기가 때문이다. 1. 먼저 첫째 이유인 편리함을 알아보기 위해 조자 마트 루트와 피에르를 돕는 마을 회관 루..

게임 2024.10.07

아카마츠 카에데 - 거짓된 성녀

맨 처음에 죽는 CIA는 지미 올슨이다. 이는 영화를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잭 스나이더, 미국의 영화감독 0. 단간론파 3가 화려한(?) 마무리를 한 뒤, 새로운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게임, 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 신학기-가 공개되었다. 그리고 그 새 게임의 새 주인공으로 같이 공개된 캐릭터가 초고교급 피아니스트, 아카마츠 카에데였다. 그녀의 공개는 꽤 화제를 낳았는데 그 이유라면 첫째는 여자 주인공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초고교급 피아니스트라는 재능 때문이다. 이는 기존에 주인공이었던 나에기나 히나타와는 차별화되는 컨셉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꽤 기대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뒤에서 알아보자. 1. 초고교급 피아니스트 아카마츠 카에데는 주인공으로서 처음 사물함에서 등장했다...

게임 2024.09.26

레이튼 교수와 악마의 상자 - 두 번째 모험

0. 레이튼 시리즈의 첫 작품인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은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약 450만 장 정도가 팔렸는데 이 정도면 엄청 큰 성과였다. IP의 첫 작품, 그것도 어드벤처/퍼즐 장르라는 걸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레벨 파이브는 후속작을 준비했으니 바로 레이튼 교수와 악마의 상자이다.  1. 레이튼 교수와 악마의 상자는 레이튼 교수가 그의 스승, 슈레이더에게 편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누구든 여는 사람은 죽는 악마의 상자를 발견했다는 슈레이더는 편지로 레이튼을 초대했다. 그리고 슈레이더의 집에 도착한 레이튼과 루크는 죽은 슈레이더와 누군가가 악마의 상자를 훔친 흔적을 발견했다. 마침 현장에 떨어져 있던 몰렌트리 특급 열차 티켓을 발견한 레이튼과 루크는 악마의 상자에 숨겨진 비밀을 해..

게임 2024.09.13

포켓몬스터 하골소실 - 부우부 고쳐보기

0. 혹시 포켓로그라는 팬게임을 아는가? 포켓로그는 Pagefault Games에서 만든 포켓몬 팬게임으로 이름답게 로그라이크 장르다. 여기서 포켓몬은 알 기술이나 패시브처럼 여러 강화를 얻었다. 그리고 부우부는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였다. 부우부는 폭음파 등 좋은 기술과 스카이스킨 등 좋은 알기술에 힘입어 최고의 포켓몬 중 하나로 등극했다. 그러나 포켓로그에서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달리 본가에서 부우부의 모습은 초라하다. 특히 고향인 성도지방에서 부우부의 모습은 비참하기까지 하다.  먼저 부우부는 부엉이 포켓몬 컨셉답게 밤에만 나온다. 이는 당연하지만 문제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은 보통 낮에 게임을 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아이들은 보통 초반 풀숲에서 구구와 깨비참을 주로 보지 부우부를 볼 일이 없었다...

게임 2024.09.06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리뷰 - 수상할 정도로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마을

0. 2007년은 닌텐도의 전성기였다. 닌텐도 DS와 Wii 모두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던 시기였다. 그런 전성기 속에서 처음 보는 회사의 처음 보는 이름의 게임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게임은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고 레이튼 교수 시리즈의 기반이 된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게임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1.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은 영국의 고고학자인 허셜 레이튼 교수와 그의 조수인 루크 트라이튼이 주인공이 되어 이상한 마을에서 벌어진 수수께끼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게임이다. 이렇게만 보면 평범한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 같다. 하지만 이 게임은 다른 어드벤처와 달리 수수께끼를 직접 해결한다. 정확히는 사건은 레이튼 교수가 알아서 ..

게임 202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