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슈퍼 단간론파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억 따윈 없어도 너는 너잖아? 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장 없다. 그것 만으로 충분해. 네가 너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지금 여기 있는 너의 가능성을 믿는다. - 토가미 뱌쿠야, 초고교급 상속자 저는 누구도 아닌... 허무한... 심연인 겁니다... - 망령, 국제 스파이, 게임 中 0. 처음으로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했을 때는 낯선 풍경뿐이다. 처음 보는 도시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새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 그런 막막한 곳에서 고향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람이 원래 알던 모르든 간에 반갑기 마련이다. 슈퍼 단간론파에서 토가미도 그런 존재다. 전편에서 토가미를 좋아했던, 싫어했든 간에 토가미는 분명 반가운 얼굴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제작진이 철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