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126

스타크래프트 2의 빌런들 - (4)

※ 이 글에는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는 너희의 시작이었으니... 또한 끝이리라. - 아몬, 타락한 젤나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면 참 기분 좋지. - 아몬, 타락한 젤나가 황금 함대, 빛나는 오만의 상징. 그 자만이 너희를 파멸로 인도하리라. - 아몬, 타락한 젤나가 넌 단지 망가진 순환의 산물일 뿐이다. 너의 존재는 처음부터 조작된 것이었지... - 아몬, 타락한 젤나가 죽은 크툴루가 그의 처소인 르뤼에에서 꿈꾸며 기다린다. -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미국의 소설가 너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너 자신이다. - 태사다르, 프로토스의 집행관 0. 어두운 목소리, 진실의 인도자, 프로토스와 저그, 그리고 혼종의 아버지, 운명에서 벗어나려 했던 자, 영원한 자, 어두운 목소..

게임 2023.05.01

스타크래프트 2의 빌런들 - (3)

※ 이 글에는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 제독님. 실례지만 누구를 좀 소개하고 싶군요. - 사미르 듀란, 저그 군단의 조언자 탕아여, 네 공격성은 아주 전형적이다.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이곳의 견본을 네가 모두 파괴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나는 이미 수많은 세계에 혼종의 씨를 뿌려두었다. 그들이 깨어나기 전에 전부 발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깨어나면... 네 우주는 변해갈 것이다. 영원히... - 사미르 듀란, 거대한 힘의 하수인 이제 시작일 뿐이야. 아몬께서 별빛으로 속삭이셨다. 그분은 돌아오신다고 하셨다... 그분은 파괴한다고 하셨다. 멸종, 모든 것이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 에밀 나루드, 아몬의 하수인 입은 재앙을 여..

게임 2023.04.30

스타크래프트 2의 빌런들 - (2)

※ 이 글에는 스타크래프트 2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신성모독자들아, 네놈들의 신에게 기도나 올려라! 이제 죗값을 치를 때다! - 니온, 탈다림 집행관 주인님은 이미 승리하셨다, 알라라크. 넌 우리 동족을 파멸로 이끌 것이! - 말라쉬, 탈다림 군주 말라쉬의 약속은 거짓이었다. 승천은 없다. 탈다림은 절대 승천하여 혼종이 될 수 없다. 아몬은 우릴 배신했다. 그 죗값으로… 놈은 죽어야 한다. - 알라라크, 탈다림 군주 꺾느냐 꺾이느냐! 이것이 군단의 방식이다! - 브루탈루스, 불타는 군단의 악마 0. 전통적으로 프로토스는 선역 종족이었다. 비록 프로토스와 맞서 싸우는 미션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프로토스는 스타크래프트 1 내내 선역을 유지했다. 그러나 프로토스의 본성은 선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니..

게임 2023.04.29

스타크래프트 2의 빌런들 - (1)

※ 이 글에는 스타크래프트 2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둘 중 하나는 잡아먹히고, 더 강한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저그의 생존 방식이다! - 주르반, 中 힘은 함정이다. 무리 우두머리들은 그 함정에 빠졌다. - 데하카, 中 가장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가장 똑똑하다고 해서 살아남는 것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것이 살아남는다. - 찰스 다윈, 영국의 생물학자 0. 전작이었던 스타크래프트처럼 스타크래프트 2에도 많은 빌런이 등장한다. 물론, 스타 2에 등장하는 빌런들이 모두 처음 보는 얼굴은 아니다. 멩스크, 칼날 여왕 같은 빌런들은 익숙한 얼굴이다. 하지만 새 포대에 새 술을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새 게임에는 새 빌런이 등장해야 한다. 이번에 소개할 빌런도 스타 1에서는 예측하..

게임 2023.04.28

이름 없는 도시의 도서관 - (10)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까. - 롤랑 난 그날 빌어먹을 피아노 앞에서 맹세했어. 내게서 세계를 앗아간 도시에 반드시 같은 상실과 좌절의 슬픔을 안겨주겠다고. 너처럼··· - 롤랑 나는 알고 있나니 내가 죽음의 자리에 드는 날에도 너는 내 마음 속으로 깊이 들어와 나와 함께 가지런히 누우리라. - 롤랑, 프랑시스 잠의 中 어둠으로 어둠을 몰아낼 수는 없습니다. 오직 빛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증오로 종오를 몰아낼 수는 없습니다. 오직 사랑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 마틴 루터 킹, 미국의 목사 0.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의 스토리를 단 한 명의 이야기로 압축하라고 하면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앤젤라? 롤랑? 지정사서들? 아르갈리아? 설마 필립? 개인적으로는 롤랑을 선택할 것이다. 일단 필립은 얼굴은..

게임 2023.04.25

이름 없는 도시의 도서관 - (9)

※ 이 글에는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름다운 선율로... 안젤리카의 추모를 끝없이 잇는 것... - 아르갈리아 하하, 아직도 그 장갑을... 정말 역겹네. - 아르갈리아 지휘의 미학은 지휘를 멈출 때를 아는 데 있다.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0. 피아노를 치든, 바이올린을 치든, 기타를 치든 혼자서 음악을 연주할 때는 지휘자가 필요 없다. 오로지 자기 자신의 템포에 맞춰서 연주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과 함께 연주할 때는 그 사람들의 연주 하나, 하나를 하나로 모을 지휘자가 필요한 법이다. 지휘자가 무능하다면 아무리 뛰어난 연주자들을 모아도 그 연주는 망가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소개할 지휘..

게임 2023.04.24

이름 없는 도시의 도서관 - (8)

글쎄올시다 낄낄... 아마도 보이지 않는 실이 이런 일을 벌이고 있을 테지. - 재헌 인형을 만들 때 담는 내 생각과 감정... 날 이 꼴로 내밀었던 도시에 대한 원망과 부자 놈들에 대한 애먼 분노. 그들이 앗아간 소중한 아들을 살리기 위한 일말의 희망. 그 희망을 없애며 날 절망하게 했던 롤랑에 대한 원망과... 복수심. 차마 밖으로 보일 수 없었던 감정을 사람의 살로 감싸 형체를 만드는 거지. 그거 고깃덩이로 채운 불필요한 걸 없애는 대신... 내 속에 응어리진 감정들을 담는 거야. 그렇게 한 번 쏟아내면 숨통이 조금 트이지... 그제야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 이러니 내가 이 인형들을 아끼지 않을 수 있겠나? - 재헌 내겐 줄이 있었지만, 이젠 자유롭지. 더 이상 날 구속하는 것은 없어..

게임 2023.04.23

이름 없는 도시의 도서관 - (7)

※ 이 글에는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계는 모를 테지. 소중한 것으로 인해 뜨겁게 피가 흐르는 느낌을. - 샤오 각오해라. 오늘 도시의 별 하나가 질 테니. - 샤오 서서히 사라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번에 불타는 것이 낫다. - 커트 코베인, 미국의 음악가 0. 인류의 역사는 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불을 발견한 인류는 이를 계기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동물들보다도 발전하고 진보할 수 있었으며 지구의 주인이 되었다. 하지만 불은 모든 것을 태울 정도로 강렬한 것이어서 수많은 생명체를 재로 만들었다. 이처럼 불은 너무나도 위대하면서도 위험한 양면성을 지녔다. 필립의 경우, 그는 불의 위험함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인물은 정반대로, 불의 위대함을 보여주었다..

게임 2023.04.22

이름 없는 도시의 도서관 - (6)

※ 이 글에는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미안해요… 저는 그냥 지령을 전달할 뿐이에요… - 얀 비스모크 ...모이라이. 내가 가야 할 길을 도시는 알고 있겠지. - dnlemxflsdis 나는 어떤 경우에도 신이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미국의 과학자 0. 라오루의 도시에는 손가락이라 불리는 범죄조직이 있다. 이들은 총 5개가 존재하는데 이들은 손가락의 이름을 따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로 불린다. 그중,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에서는 엄지와 검지가 등장한다. 엄지는 솔직히 할 얘기가 없다. 그냥 조금 힘든 군대다. 입대하면 볼 수 있는 조금 과격한 선임들이 가득 찬 그런 조직이다. 그러나 검지는 다르다. 검지는 그들만이 믿는 신비한 지령을 따..

게임 2023.04.21

이름 없는 도시의 도서관 - (5)

※ 이 글에는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있잖아. 영웅이 뭐라고 생각해? - 묘 영웅... 나도 정확히 어떻다고 말할 수는 없겠네. 영웅은 다른 사람이 보는 모습일 뿐이니까. - 게부라 0. 어렸을 때 우리는 뭔가 대단한 꿈을 꾸며 살았다. 슈퍼맨이 된다든가, 대통령이 된다든가, 그런 꿈들을 말이다. 하지만 자라면서 우리는 그런 꿈들을 모두 잊어버렸다. 그런 대단한 꿈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결국 평범한 사람으로 남게 되었다. 이번에 할 이야기도 그런 종류의 이야기다. 1. 묘는 뒷골목에서 자란 평범한 소녀였다. 뭐, 뒷골목에서의 평범함은 우리 생각과는 다르겠지만 그건 일단 나중에 생각하자. 아무튼, 묘는 뒷골목에서 자랐다. 그러나 뒷골목은 위험..

게임 2023.04.20